행시 25~27회 전면배치 될 듯
사상 최대 규모의 차관 인사로 공직사회에 인사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 조만간 단행될 실장급(1급) 인사에서 행정고시 25~27회 출신이 전면에 배치되는 등 세대교체 바람도 예상된다. 15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8·13 차관 인사’ 후속으로 이어질 고위직 인사를 놓고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지난주 이뤄진 차관 인사에서 행시 23~24회가 포진하면서 부처마다 세대교체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행시 기수로는 25~27회가 이명박 정부 집권 후반기 행정 중추로 부상하고, 1954년 이전 출생자들은 퇴진압박을 받고 있다. 다만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어 인사는 연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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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연합뉴스 |
행정안전부는 김남석(23회), 안양호(22회) 차관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22~25회가 포진하고 있는 실장급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특히 행안부는 다른 부처에 비해 간부급 인사 적체가 심해 세대교체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 제기된 나이를 기준으로 한 퇴직에 대해선 행안부 관계자는 “현 1급 실장들의 나이가 많지 않아 강제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도 차관 인사 후폭풍으로 행시 25~26회의 1급 진입이 예상된다. 류성걸 예산실장이 제2차관으로 내부 승진해 공석인 자리에 25~26회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재정부 1급은 행시 23~24회가 주축이다.
부처종합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10-08-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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