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지사는 이날 도청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홍수를 예방하고 수질을 정화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수긍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이 추진되는 지역 인근에 땅을 갖고 있는 사람은 큰 이익을 기대하며 사업에 찬성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별 관심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저는 환경운동가가 아니라 정치인”이라며 “현재 도 산하 자문기관인 4대강(금강) 사업 재검토 특별위원회가 해당 사업의 문제점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만큼 의견이 제시되면 오는 10월 초 4대강(금강)에 대한 도의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공약인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도교육청과 함께 내년부터 2014년까지 4단계에 걸쳐 도내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최근 도의회 교육의원들에게 사업을 주체적으로 이끌고 갈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함께 생각해야 한다”며 “앞으로 도내에서 친환경 농산물이 많이 생산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충남도내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은 1만5천521㏊로 전체 농경지의 2.1%에 그치고 있다.
안 지사는 오는 10월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줄기를 바로 세우는 나무가 똑바로 큰다”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