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지식경제부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온누리 상품권의 올해 추석 판매 목표액은 130억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 이 상품권이 68억원어치 팔린 점을 감안하면 배(倍) 가까이로 목표액이 늘어난 셈이다.
올해 추석 목표액인 130억원은 구매처별로 10대 대기업 45억원,한국전력공사 등 공공기관 45억원,주요 금융기관 20억원,개인 구매 20억원 등으로 구성된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이날 목표액인 130억원어치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시장 상인들과 체결한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에 마포구 망원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애로를 듣고 현장 물가를 살펴보는 동시에 상품권 구매 협약을 맺는다고 지경부가 전했다.
최 장관의 시장 방문에는 전국상인연합회,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공회의소,한전,새마을금고연합회 등 상품권 구매 협약 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7월 도입됐다.
명절 특수를 맞아도 대형 유통매장에 고객이 몰리는 반면 전통시장은 점점 활기를 잃어가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소상인 육성책 중 하나이다.
1만원권과 5천원권 등으로 발행되는 이 상품권은 도입 1년 만인 지난 7월 말 현재 378억원어치가 팔렸다.
가맹 시장은 600여개에서 800여개로 확대됐고 취급 금융기관도 늘어났다.
중기청은 상품권 유통 기반이 확대된 만큼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올해 추석에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온누리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하면 3%를 할인해 주고 있다.
중기청은 공공기관에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장려하고 민간 기업들도 임직원 선물 등으로 이 상품권을 사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올해 설에는 삼성과 현대.기아차,SK,LG 등 12개 그룹이 총 58억원어치의 온누리상품권을 구입한 바 있다.
전국의 전통시장에서는 추석 고객들을 잡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중기청 산하기관인 시장경영진흥원은 추석을 맞아 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씨름대회와 민속 공연,가요제 등 각종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행사는 이달 한 달간 전국 45개 전통시장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개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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