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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급 민간경력자 채용일원화 특혜시비 없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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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정안전부가 18일 발표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 계획안은 민간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실무형 전문가를 확보해 공직 사회의 인력풀을 다양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형은 1차 필기시험에서 10배수를 추려내고 2차 서류심사로 지원자의 실무 경력을 꼼꼼히 검증해 3∼5배수로 압축하고서 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함으로써 특혜시비를 근본적으로 차단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서류심사는 자격증이나 학위보다는 현장 경험과 경력기간 성과 등에 비중을 더 두고 직무적격성 심사 때 요소별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하기로 한 것도 채용과 관련한 잡음을 없애려는 방편이다.


 ◇적격성 평가로 전문 인력 선발=행안부는 정부 부처의 특채 선발 인원 수요를 조사해 ‘직무분야’별로 선발 인원을 책정하고서 연 1∼2차례 정도 일괄채용할 예정이다.

 직무분야는 현행 좁은 의미의 ‘직위’와 넓은 개념인 ‘직렬’의 중간 개념이다.노인복지와 청소년복지를 합한 사회복지분야 등이 해당할 수 있다.

 응시자격은 박사학위 소지자,자격증 소지자,연구기관 3년 이상 근무자 등으로 다양하지만,응시 단계에서 별도의 서류 전형은 없다.

 모든 지원자는 적격성평가 중 필기시험인 공직적격성평가를 치러 기본 소양을 확인받는다.

 공직적격성평가 합격자들은 자신의 경력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고 행안부는 이들 서류를 토대로 경력 사항을 꼼꼼히 평가하는 직무적격성심사를 한다.

 공정성을 확보하고자 세부 요소별 평가 기준을 만들어 5∼6점씩을 부여하는 절대평가를 하게 된다.

 지원자 중 자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으면 관련 분야의 실무 경력이 많은 사람이 우대된다.

 적격성 평가를 통과하면 지원자는 정원의 3∼5배수로 압축되고,이들을 상대로 면접이 이뤄진다.

 면접은 실무 처리 능력을 보는 역량평가와 국가관,윤리의식 등을 점검하는 ‘구조화된 면접’으로 구성된다.

 기존 면접은 봉사활동 경험 유무를 물어보고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는 식이었으나 새로운 면접은 봉사활동을 했다면 언제 어떻게 했고,어떤 점이 보람 있었는지,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심층 기법이다.

 ◇6급 이하 공무원 특채도 모니터링 검토=행안부는 시험 운영 과정에서 내려지는 정책 결정의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채용시험심의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기관은 채용 응시자격,선발인원,평가방법 등 시험운영에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심의한다.

 시험관리전문기관이 정부출연기관 형태로 만들어져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헌법기관 등이 위탁한 공무원 채용 시험을 대행한다.

 이 기관은 고위공무원단의 역량평가를 통합 운영하고 필기,면접 등 평가 기법을 연구하는 한편,채용과 관련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행안부 서필언 인사실장은 “기관마다 개별적으로 이뤄지는 6급 이하 특채도 선발 정원이 적절한지,사후 특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점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실장은 “6급 이하 특채의 점검은 부처별로 자율적으로 할 수 있고,행안부에서 일괄 관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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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