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이날 인사에서 전북경찰청 차장으로 승진 임명된 강이순(55) 광주 광산경찰서장.
강 차장은 전남 광양 출생으로 1977년 순경으로 임관한 뒤 1990년 경감,97년 경정,2004년 총경으로 승진했으며 이후 전북청 경무과장,정보과장,남원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그러나 지난해 군산경찰서장으로 발령받은 지 한달 만에 부하 직원이 짝사랑하던 미용실 여주인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해 직위 해제되는 시련을 맞기도 했다.
강 차장은 직위 해제 후 40여 일 만에 전북청 홍보담당관으로 다시 보직을 받았고 지난 6월 인사에서 광주 광산서장으로 부임했다.
강 차장은 업무 성과 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데다 합리적인 일 처리로 부하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강 차장은 “정말 승진할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부족함이 많은데 이런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내가 잘했다기보다는 동료들이 노력해 준 덕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역대 광주·전남에서 일선 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 경무관으로 오른 것은 지난 2004년 박영헌 전 치안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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