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점심 구청앞에서
강동구 문화 나눔 대장정인 ‘주먹밥 콘서트’가 13일 첫발을 뗀다. 9월까지 매주 금요일 낮 12시~오후 1시 성내동 구청 앞 디자인서울거리에서 펼쳐진다. 혹서기엔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다.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취지는 일반적인 자선 콘서트와 다를 게 없지만 나눔 방식은 약간 다르다. 주민들이 주먹밥으로 식사를 대신하고, 식비를 ‘자발적 성금’으로 기부하는 식이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직장인들은 식사시간을 아껴 문화를 즐기고, 성금은 불우이웃을 위해 쓰이니 일석이조다. 첫 공연의 주제는 ‘락 & 락() 재즈 콘서트’다. 첫 공연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다. 4개 팀이 출연, 신나는 록 재즈의 세계로 유혹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재즈뮤지션인 미노와 히로유키 재즈밴드를 비롯해 한국의 유명 재즈밴드팀인 ‘아리수’도 함께한다. 또 실용음악으로 유명한 호원대 밴드의 록 공연과 7080 세대들에게 향수를 자아낼 ‘이치현과 벗님들’의 포크록이 손님을 기다린다. 특히 콘서트에는 인근 커피숍 상인들도 동참, 공연 당일 저녁시간에 커피 한잔을 1500원에 낮춰 판매한다.
구는 8월 강일동 아파트 입주자들을 환영하는 ‘아파트 입주기념 열린 음악회’를 비롯해 어르신들을 위해 경로당과 복지시설을 찾아가 민요, 국악 등을 펼치는 실버음악회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과 480-176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5-13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