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자문위원 초청 간담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북한이)다행히 중국을 자주 왔다 갔다 하는데 많은 분들이 중국에 너무 의존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분이 있다.”면서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북한이 중국에)자주 가고 자주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간부 위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중국을) 배워야 한다. 자꾸 보다 보면 아 이런 것을 우리도 해 보자. 이렇게 될 수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을) 도와주면 좋은 것이며, 그것이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면서 “걱정할 게 없으며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영수(원자바오 총리)와 (일본에서) 만났을 때도 중국이 불러서 북한 지도자에게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면서 “그분들(중국)도 미래를 보고 그런 안목을 갖고 중국을 이해해주면 정말 고맙다. 우리가 그런 관점에서 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통일에 대해서는 “통일이 20년 후에 올지 30년 후에 올지 시간이 더 걸릴지 모르지만 우리의 준비는 내일 올 듯이, 모레 올 듯이 서로 문화적으로 소통할 수 있어야 하고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식량 지원과 관련해서 이 대통령은 “먼 나라 다른 나라는 재정적으로 모자라면 식량 주고 약품 주고 옷도 주고 이렇게 해서 의존하게 되면 늘 그렇게 남에게 의존해서 살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한민족이기 때문에 진정한 애정을 가지고 북한 국민들에게 주민들이 정말 자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1-05-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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