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아파트 보육시설 활용
용산구가 군인아파트 내 보육시설을 국·공립으로 만들어 어린이집을 짓기 위한 예산도 줄이고 보육시설 내실화도 꾀했다.7일 개원하는 푸르지오 파크타운 아파트 내 구립 서빙고어린이집이 그것이다. 동빙고어린이집에 이어 용산구 두 번째 구립어린이집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어린이집은 군인아파트에 설치되는 보육 시설을 20년 장기 무상임대 받아 구립 시설로 설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을 없애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빙고어린이집은 총 면적 237.1㎡에 5개 반으로 구성됐고, 정원은 50명이다.
구립 서빙고어린이집은 지난해 7월 23일, 건물 등 무상임대 사용 기간을 20년으로 하고, 시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보육정원의 50%는 군 자녀가 먼저 이용하도록 하는 협약을 국방부 근무지원단장과 맺어 구립 시설로 전환하게 됐다. 후속 작업으로 올해 지난 5월 보육시설 건물을 인수하고, 같은 달 30일 제2차 보육정책위원회에서 용산구 시설관리공단에 위탁운영을 의뢰했다. 따라서 이번 구립 보육시설 설치는 토지 매입비 및 건축비 절감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인근 주민들에게는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육료 부담 완화 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1-07-07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