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지방재건팀 대표로… IAEA 본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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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외교부에 따르면 여 신임 아프간 PRT 대표는 워싱턴·베이징 근무와 북핵과장·장관보좌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쳐 지난해 주노르웨이 참사관으로 옮겼다가 1년 만에 PRT 대표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외시 4기수 뛰어넘은 발탁 인사
그동안 PRT 대표는 심의관급 이상이 했기 때문에 전임자보다 외시 4기수를 뛰어넘은 그의 발탁은 파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소식통은 “아프간 PRT 대표는 험지에서 군 등 10개 부처 관계자가 모인 조직을 이끌어야 해 가장 힘든 자리 중 하나”라며 “주변 추천 등에 의해 여 대표가 발탁됐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주 중 떠날 예정인 여 신임 대표는 “PRT 활동을 통한 국제사회 기여외교 강화와 함께, 남북통일에 대비해 PRT라는 지방재건 모델을 북한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서도 연구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외교부 IAEA 파견 첫 사례
다음달 1일 자로 IAEA에서 일하게 된 정 전 과장은 외교부에서 IAEA에 파견하는 첫번째 사례로 기록된다. 북핵 전문가로 꼽히는 그는 지난 2년 반 동안 최장수 북핵정책과장을 맡아 주로 미국과 북한 관련 업무를 해 왔다. 외교부는 북핵 문제 해결과정에서 필수적인 IAEA의 역할을 감안, 북핵 문제를 다뤄온 전문가를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IAEA 측과의 협의가 이뤄져 한국 외교관 파견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핵 검증단계가 되면 IAEA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업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 외교관 직무파견 자리를 만들게 됐다.”며 “한국과 IAEA 간 ‘윈·윈’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8-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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