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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사랑가득 ‘복지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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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세대 한곳서 이용…지역최대 ‘우리마포복지관’ 개관

“장애 어린이에서부터 80~90세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입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15일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 ‘우리마포복지관’을 이렇게 소개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가장 사랑이 넘치고 훈훈한 복지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귀띔했다. 노고산동 1-50 일대 3225㎡ 부지에 세워진 우리마포복지관은 각 분야 복지시설을 총망라한 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복지관이다.




지상 5층, 지하 2층 건물에 노인데이케어센터부터 장애인 주간이용센터, 장애인보호작업장, 재활치료실, 푸드마켓 등이 들어섰다.

또 어린이집, 동주민센터, 평생학습센터, 작은 도서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주민편의시설까지 두루 갖춰 모든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꾸몄다.

공사는 2009년 6월부터 30개월간 진행됐다. 총 342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될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

박 구청장은 “구청 예산 규모와 비교할 때 상당히 벅찬 공사”라고 털어놨다.

그런데도 마포구가 이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노인 인구 급증 등으로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관내 복지시설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자치구 평균 종합복지 시설수는 3.7곳인데 마포구는 겨우 2곳에 불과했다.

우리마포복지관은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인 데다가 신촌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을 뽐낸다.

특히 상대적으로 복지시설이 부족했던 아현동과 공덕동 일대 주민들의 불편도 말끔히 해결하게 됐다. 박 구청장은 “이용객 분석 결과 하루 평균 1500여명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복지관 건물은 국토해양부에서 친환경건축물로 인증도 받았다. 보기 좋게 유리로 외관을 꾸민 건물인데 일반 복층유리보다 에너지 절감률이 좋은 로이 복층유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한껏 높였다. 지하주차장에서 침수를 막는 차수판(遮水板)도 설치했다. 하지만 박 구청장은 건물의 화려함보다는 의미 있고 알찬 운영을 더 강조했다.

그는 “건물 마련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 주는 건 아니다. 건물 안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사랑으로 대해 드리고 이 안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들에서 행복을 키워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개관식에는 박 구청장, 박영길 마포구의회 의장을 비롯,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조촐한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1-12-1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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