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본 정권별 민간단체 사업 성향
비영리 민간단체(민간단체)의 성향이나 그 사업의 성격은 예산을 지원하는 정권의 성향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권에 따라 달라지는 민간단체 사업의 성향을 키워드를 통해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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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으려면 ‘노동’이라는 말을 사업명에서 피해야 한다는 우스갯말도 있다. 실제로 ‘노동’이라는 말이 들어간 사업은 김대중 정부 때 14건, 노무현 정부 때 18건이었지만, 이명박 정부 때는 단 2건뿐이다. 그것도 2009~2011년엔 아예 사라졌다. ‘일자리’라는 말이 들어간 사업은 이명박 정부 때는 8건이지만,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통틀어서는 2002년 단 1건 등장한다. 취업·실업난의 결과로 분석된다. ‘공정’이라는 말이 들어간 사업도 2010년까지는 전혀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2건 생겨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2-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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