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두절 현상은 청사 1층 로비 근처에서부터 송수신 감도가 떨어지면서 시작된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끊김현상이 일어나고, 통신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건물 내부에서는 아예 먹통이다.
이런 현상은 SK텔레콤과 KT 가입자 휴대전화에서 심각하다. 특히 SK텔레콤은 건물 곳곳에서 먹통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그런대로 통화가 되지만 감도는 일반 건물보다 떨어진다. 건물 밖에서는 모든 휴대전화의 통화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휴대전화 통화가 잦은 청사 출입기자, 외부와 휴대전화로 연락하고 있는 청사 건물 내부 마감공사업자 등도 업무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 세종청사관리사무소는 불만이 쏟아지자 18일 이동통신 3사 관계자를 긴급 소집, 대책을 논의했다. 관계자는 “통신업체들이 지난달 말까지 완벽하게 개통해 주기로 약속했었다.”며 “SK텔레콤과 KT에 수신기를 증설, 음영지역을 해소하도록 했다.”는 원칙만 밝혔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2-12-1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