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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생 말뿐… 부산·경남 대형마트 ‘낙수효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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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총매출 15兆 불구 지역공익사업 투자액은 매출액의 0.05% 그쳐

거대 공룡인 대형마트로 인해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이 고사 위기에 처한 가운데 부산·경남 지역에 진출한 대형마트들의 지역 내 기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동반성장이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거대 자본의 지방 착취를 막기 위해서는 대형유통업계의 활발한 지역 투자와 함께 재래시장과의 상생 협력 가이드라인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김영주 새누리당 의원이 부산시와 경남도로부터 제출받은 ‘부산·경남 대형마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남 소재 대형마트 59곳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188곳의 매출액은 2010년 4조 6739억원, 2011년 5조 3657억원, 지난해 4조 8058억원으로 3년간 총 14조 8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부산 지역 매출액은 메가마트 동래점(1770억원), 메가마트 남천점(1657억원), 롯데마트 사상점(1114억원), 이마트 금정점(820억원), 이마트 해운대점(816억원), 이마트 연제점(644억원) 순이었고 경남에서는 이마트 진주점(995억원), 홈플러스 김해점(940억원), 롯데마트 장유점(8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최근 3년간 지역 내 공익사업 투자 금액은 51억 6900만원(매출액 대비 0.05%)에 불과했고 지역 내 농산물 구매액도 7000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6.85%, 일부 미제출)인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지역 롯데마트는 3년간 매출액이 1조 2744억원에 달하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4억 2800만원(매출액 대비 0.04%)이었고 이마트는 같은 기간 1조 238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13억 1800만원(매출액 대비 0.11%)에 그쳤다. 3년간 매출액이 2조 289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는 지역 공익사업 투자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경남에 있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도 3년간 매출액이 1조 4878억원인 데 비해 지역 공익사업 투자액은 5600만원(매출액 대비 0.00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업체들의 지역 내 고용 인원은 지난해 기준 247개 사업장에서 1만 5664명으로 한 점포당 63명을 고용하는 데 그쳤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0년도부터 매장마다 봉사단을 구성해 매월 한 차례 이상 불우시설을 방문하는 등 지역사회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앞으로 지역 공익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막대한 수익을 내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이 벌어들인 수익 대부분이 지역이 아닌 본사가 위치한 서울 및 수도권으로 몰리고 있다”며 “‘유통 공룡’이라 불리는 대형마트들은 의무휴일제 등에 반발하기 전에 지역 공익사업 및 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부터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2013-01-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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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