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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공무원은 수첩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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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처럼 업무 때 활용 눈에 띄게 늘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공무원 사회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박 대통령처럼 수첩을 활용하는 공무원이 늘었다. 장관들도 기자 간담회 등에서 작은 수첩을 펼쳐 놓고 대화를 이어 간다.

공무원들은 대체로 각 기관에서 매년 나눠 주는, A4용지보다 작은 다이어리 형태의 수첩을 많이 활용했다. 공무원들이 쓰는 수첩은 크기도 크고 두꺼워서 책상에 펼쳐 놓고 쓰기는 좋지만 대통령처럼 언제 어디서나 들고 다니며 메모를 하기는 어렵다.

공무원용 수첩이 아니라 기자들의 취재 수첩 크기의 작은 수첩을 쓰는 공무원들이 눈에 띈다. 한 중앙부처 국장은 “원래 쓰던 수첩이긴 한데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수첩에 적는 메모양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일거리가 늘었고 공무원들의 수첩 활용도 늘어난 것이다.

중앙 부처 공무원들은 보안이 필요한 정책을 만들 때면 서울 시내 호텔방을 빌려 합숙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정부조직법을 만들면서 성균관대 기숙사를 아지트로 삼았다. 호텔에서 법안을 만든다는 설도 있었지만 여론이 좋지 않다는 의견에 따라 방학 중인 대학교의 기숙사를 이용한 것이다. 성균관대 기숙사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위치했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과 가까울 뿐 아니라 당시 방학 기간이라 보안을 유지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다.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각 부처는 여성 공무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수위원회에도 경쟁적으로 여성 공무원을 보냈던 부처들은 대통령 옆자리에 과장급 이상 여성 공무원을 배치하고 있다. 한 여성 과장은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앞으로 잘나가겠다는 주변의 덕담이 짜증스러울 지경”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박근혜 정부에서 여성을 차관급 이상 고위직으로 기용한 비율은 11%에 지나지 않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2013-04-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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