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행부 기획조정실은 실장·국장·과장이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새누리당 의원) 밑에서 함께 근무한 ‘충남 라인’이다. 최두영 신임 기획조정실장이 충남도 기획관리실장이었던 2009년 이재관 정책기획관은 도청 투자통상실장을 맡았고, 김하균 기획재정담당관은 정책기획관으로 근무했다. 일명 ‘불도저’로 불린 이 전 지사의 업무 스타일을 함께 경험한 선후배가 새 정부 첫 인사에서 부처 기조실 핵심 인력으로 다시 만난 것이다.
창조정부전략실로 이름을 바꾼 조직실은 ‘경기 라인’이나 다름없다. 신임 실·국장이 바로 직전까지 경기도에서 함께 근무했기 때문이다. 김성렬 창조정부전략실장은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지냈고, 전성태 조직정책관은 도 경제투자실장이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며 본부로 복귀해 정부 부처 전체의 조직을 담당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한편 안행부는 지난 1일 과장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는 하반기에 실시하겠다고 사전 공지하는 등 유 장관 취임 이후 첫 인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지헌 안행부 인사기획관은 “하반기에 과장급 인사와 주요부서 인력 보강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향후 인사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3-05-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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