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갈아입은 홍지문 무명교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금천구, 새내기 공무원 공직생활 예습 교육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50만 강동, 잠재가치를 세일즈합니다”[현장 행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부가가치 4.4조’ 창출…광명시흥 경제자유구역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비 안 오는데 또 누수… 세종청사 부실 논란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지난번엔 농식품부·공정위…기재부 건물은 2번째 물 새

마른 하늘인데 정부세종청사 건물에서 또 누수 현상이 발생해 부실 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세종청사 4동에 있는 기획재정부 3층 복도 천장에서 25일 오전 9시쯤 한 방울씩 물이 새기 시작했다. 세종청사관리소 직원들이 급히 물이 새는 부분을 뜯어내 원인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누수는 비가 오지 않는 맑은 날씨에 발생했기 때문에 공무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비가 오지도 않는데 물이 샌 것으로 봤을 때 설비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서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경우 천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배관이 문제였는데 이번에도 같은 이유 때문인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새로 지은 건물에서 물이 새는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빈번하게 누수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준공검사 등 건물 관리·감독 체계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지난 1월에는 농식품부 장관실 천장에서 물이 새 집기를 옮기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당시 천장에서 한두 방울씩 떨어지던 물방울이 얼마 지나지 않아 콸콸 쏟아져 장관 비서실 직원들이 사무 집기를 싸들고 대피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또 같은 달에는 기획재정부 3층 복도에서, 지난해 말에는 2동의 공정거래위원회 4층 복도에서 갑작스럽게 물이 샜다.

기재부, 공정위, 농식품부 등이 입주한 세종청사 1단계 2구역은 2010년 10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완공했다. 당시 완공 시기를 맞추기 위해 지난해 장마가 한창일 때 스프링클러가 포함된 소방·통신, 배관, 미장 등 내부 공사를 강행하면서 부실 시공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도 지난 2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청사의 끝에서 끝까지 가려면 몇십 분이 걸리는데, 이건 정말 잘못된 것”이라면서 “멋만 부렸지 실용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2013-07-2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