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서 답 찾고 신속 반영”에 단순 시찰인 줄 알았다가 인천 수출 中企인들 희색
“다음 달부터 전국 6개 본부 세관에서 ‘원산지 확인서 제3자 확인제’가 시행됩니다. 인천 신항에 수출기업들의 통관업무를 돕기 위한 ‘원스톱수출입 통관지원팀’이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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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왼쪽) 국무총리가 수출기업의 애로점을 듣고 현장에서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지난 10일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정 총리는 수출 현장에 이어 창업, 내수, 복지, 일자리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분야에서 ‘현장 소통’을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
인천항을 이용해 수출 등 무역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왔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관련 부처 당국자들과 현장에 나가 무역 종사자, 항만 관계자들을 만난 결과다.
정 총리 주재로 대책이 마련됐고, 추진 사안들도 결정됐다. 참석자들은 총리의 단순 시찰인 줄 알았는데 총리 지시로 배석했던 관세청장,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이 안건을 정리해 바로 대책들이 나오고,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일정까지 내놓자 얼떨떨해했다.
한 시간 남짓한 간담회에서 정 총리는 “정책과 제도 가운데 현장 실정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현장에서 답을 찾아내고 정책에 신속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수행했던 총리실 관계자는 “정 총리가 ‘현장 중심 국정’을 강화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총리 시찰은 현장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대안과 해답을 마련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2014-01-1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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