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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규제 완화 차원서 전격 통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활강(알파인) 경기장이 강원 정선의 가리왕산 중봉에 예정대로 건설된다. 지방자치단체와 환경단체 간에 논란을 빚던 사안이 ‘산림 규제’ 완화 차원에서 전격 통과된 것이다.

산림청 중앙산지관리위원회는 지난 28일 강원지사가 요청한 중봉 활강 경기장 조성 사업 협의안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산지의 용도 변경 안건이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유림 사용허가 등을 거쳐 본격적인 조성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산지관리위는 올림픽 후 슬로프는 산림으로 복구하고 이 지역을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78㏊)으로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올림픽 개최 이전까지 복원 계획을 수립해 심의를 받도록 했다. 사후 활용 계획이 결정되더라도 산지관리위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 생태복원센터 등을 구성해 전문가 참여하에 친환경적 조성, 복원을 추진하고 장기적인 식생 변화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조건도 부여했다.

그러나 산지관리위가 산림 생태 복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류한 사안을 20일 만에 통과시키자 환경단체들은 활강 경기장 건설 반대 운동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4-03-3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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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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