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가스공사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경영혁신 활동을 독려하기 위해 매년 말 개최했던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확대한다.
지난해에는 겨울철에 성능이 떨어지는 천연가스 공급 설비를 친환경 기화기(액화가스를 기체로 바꿔주는 설비)로 교체하는 아이디어가 대상을 수상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올해 인천과 제주 기지에 친환경 기화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이를 통해 약 500억원의 투자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임직원들의 자발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지난해 약 3158억원의 업무개선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71.2% 증가한 수치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2009년부터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한 업무 혁신 아이디어라도 직원들이 직접 지식경영시스템에 올리게 해왔다”면서 “직원들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이 회사의 경영혁신을 위한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이디어 중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은 내용은 단순히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특허 등 지적재산으로 보관하는 데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04-1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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