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40여일 빨라…높은 기온에 일조량 증가 탓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8일 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의 조류농도가 지난 2주간 조류경보 기준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 17일 조류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올해 조류경보는 지난해보다 40여일 빠른 것으로 지난해에는 7월 30일 첫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조류경보는 클로로필-a 농도(기준치 ㎥당 25㎎ 이상)와 유해남조류 세포 수(기준치 ㎖당 5000개 이상)가 동시에 2회 연속으로 기준치를 넘었을 때 발령된다.
지난 9일과 16일 창녕함안보 수질측정 결과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가 9일에는 37.7㎎과 1만 4765개였고 16일에는 53.0㎎과 3만 2114개로 높아졌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가 발령됐지만 낙동강 하류에 있는 취·정수장은 강변여과방식이나 활성탄 및 오존을 이용한 고도정수처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수돗물 수질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봄철 높은 기온과 일조량 증가로 예년보다 빨리 남조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장마가 시작되면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4-06-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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