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이 이날 302개 공공기관 전체에 대한 기관장 연봉 및 직원 1인당 평균연봉, 신입사원 초임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기관장 연봉의 경우 중소기업은행장과 한국수출입은행장이 각각 5억3천325만원으로 최상위에 올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정책금융공사(각 4억9천804만원), 산업금융지주(4억4천763만원), 코스콤(4억193만원) 등이 차례로 그 뒤를 이어 기관장 연봉이 5억원대인 경우는 2곳, 4억원대 4곳으로 나타났다. 3억원대는 11곳이었다.
기관장 연봉이 3억원 이상인 이들 17곳중에서 금융위원회 소관이 7곳,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발전사가 3곳이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지난해 기관장 연봉이 3억원이 넘는 한국서부발전의 경우 지난해 경영실적이 D등급이었으며, 마찬가지로 3억원대인 공항공사 등 6개기관은 C등급을 받았다”고 말했다.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한국거래소 1억1천244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한국예탁결제원(1억100만원), 산은금융지주(1억원), 한국원자력연구원(9천873만원), 한국기계연구원(9천867만원), 한국투자공사(9천812만원), 코스콤(9천670만원) 등의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이 억대인 곳은 3곳, 9천만원대는 13곳이었고, 이 가운데 미래창조부 산하가 9곳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위 산하가 4곳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고 평균 연봉을 기록한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으며, 연봉 2위인 한국예탁결제원은 D 등급을 받았다.
신입사원 초임은 ▲코스콤 4천273만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 4천264만원 ▲ 한국정책금융공사 4천212만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4천196만원 ▲한국산업은행 4천187만원 ▲중소기업은행 4천177만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4천168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 4천161만원 등 4천원만 이상인 곳이 13곳이었다.
이 의원은 “고액 연봉 수령 기관 중 상당수가 경영실적이 나빠 빚더미에 올라 있거나 평가 결과가 안 좋은 곳이었다”며 “공공기관 임직원의 과도한 연봉 챙기기 관행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