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대상… 9일부터 접수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누리카드 발급 신청이 오는 9일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지난해 사업 첫해에는 선착순으로 카드를 발급했으나 올해부터는 기간 내에 신청한 모든 사람에게 발급된다”면서 “선착순 방식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줄이고 카드발급 희망자 모두를 지원하기 위해 신청자 모두에게 카드를 발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영화, 공연, 전시, 숙박, 4대 스포츠 관람 등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통합문화이용권이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732억원에서 817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96만장이 발급됐고, 올해에는 150만장이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원 기준 역시 지난해와 달라졌다. 가구별 10만원에서 올해는 개인별 5만원으로 변경된다. 개인별 문화향유의 선호를 반영하고, 실질적인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다만 1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이용금액이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242만명 대상자 중 단독 가구 숫자를 파악할 수 없어 수혜가 줄어드는 가구 숫자를 알지는 못한다”면서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서 가능한 만큼 문화향유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2015-02-0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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