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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민간 출신 대변인’ 공모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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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대변인’ 고명석 유임… 일각에선 “외부의 입김” 거론

국민안전처가 넉 달이나 끌어오던 ‘민간 출신 대변인’ 공모를 중단하고 결국 ‘세월호 대변인’ 출신의 현 대변인을 유임시키기로 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3일 “최종 검증단계까지 추천된 후보들에게 채용계획 취소를 통보했다”며 “재공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부 내 인사발령도 없다. 따라서 현 고명석(49·경무관) 대변인이 직위를 유지한다. 그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옛 해양경찰청 소속이던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직후부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공동 대변인으로 수습을 지원했다.

서울신문이 대변인 내정<2015년 4월 2일자 11면>을 보도한 지 두 달 만에 공모가 중단되자 안전처 내부에선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대변인 공모 자체가 옳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전처 대변인은 경무관급에서 한 계단 뛰어오른 일반직 고위공무원 나급, 소방관과 경찰의 경우엔 각각 소방감 또는 치안감으로 임용하도록 규정을 바꿨다.

박인용 장관이 언론인 출신을 기용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공모절차를 밟아 물색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처 관계자는 “소방과 해경을 비롯해 방재는 물론 기술, 행정업무를 두루 대변할 수 있는 언론인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며 “지원자 중에는 인사검증을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고 귀띔했다.

1·2순위 후보자들이 모두 임용되지 않은 원인을 놓고 안전처 안팎에서는 ‘외부의 입김’까지 거론되고 있다. 정부서울청사의 한 간부는 “국장 인사에서 장관에게 전권을 준다는 방침이 최근 각 부처에 전달됐지만 여전히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2015-06-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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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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