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은 2001년에 제작한 무궁화열차 1대를 침대열차로 개조하고나서 여행사에 위탁, 모객이 될 때마다 부정기적으로 운영토록 해왔다. 지난해 이용자는 1만3천명이다.
국토부는 침대열차의 매트리스·침구류, 수납장, 테이블 등에 난연처리가 전혀 안 돼 있고 화재감지기도 없다며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국토부는 또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고급형 침대열차 ‘해랑’은 대부분의 설비가 화재 안전기준을 충족하지만 장식장과 매트리스·침구류에 난연처리가 안 돼 있다며 운행은 계속 하되 보완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현재 객실승무원 6명이 안전요원 역할을 하는데 화재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안전 전담요원을 추가배치하라고 요구했다.
국토부는 올해 3월부터 석달간 철도안전감독관을 투입해 테마관광열차의 안전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했으며 오는 8월 이후에도 안전대책이 미흡하면 행정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침구류까지 난연성 제품으로 바꾸는데는 어려움이 있지만 국토부 지시를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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