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사기 진작·조직 활성화
28일 조달청에 따르면 현재 심사(70%)와 시험(30%)으로 뽑는 5급 승진대상자 선발 방식이 올해부터 심사(70%)와 시험(20%), 추천(10%)으로 전환된다. 추천제는 우수 제안 등을 통해 선정하는 ‘특별승진’과 달리 승진후보명부에 들어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 논술·기획보고서·요약보고서 등 기획능력평가를 거치는 시험제도와도 차이가 있다. 시험제는 성적(60%)과 승진명부점수(40%)가 반영되면서 후순위자가 시험을 통해 승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더욱이 시험제는 준비를 위한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바쁜 부서와의 형평성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추천제는 과장이 승진 임용 후순위자 중 개인별 3명을 추천할 수 있다. 이때 과장은 소속 실·국이 아닌 직원 1명 이상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이들 중 추천을 많이 받은 순으로 3배수를 추려 승진심사위원회에 올리면 실적평가 등을 거쳐 최종 승진대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다면평가 하위 20%는 승진에서 제외하는 등 보완책도 마련했다.
강경훈 운영지원과장은 “연공서열 중심으로 이뤄지는 근항평가의 부작용을 줄이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직원을 발탁할 수 있는 제도”라며 “하반기 실시 후 모니터링을 거쳐 보완책을 마련할 계획으로 호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06-29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