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사장 호화 출장 논란 조사…감사원, 10월쯤 감사 결과 공개
쟁점은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KIC 내부 의사결정 과정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또 수익성과 리스크는 충분히 검토됐는지 여부다. KIC는 지난해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다저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근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와의 협상이 결렬되자 투자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감사원은 또 KIC가 추진한 각종 부동산 투자와 안홍철 사장의 호화 출장 논란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다. 안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 사이 24차례의 해외 출장에 모두 2억 1000여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오는 21일까지 감사를 마치면 적발 사항에 대한 KIC의 소견을 듣고 감사보고서를 작성한 뒤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10월쯤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KIC는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하는 등 기업 자산만 노리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에 50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엘리엣과는 한국 투자를 허용하는 불법 계약을 맺은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기도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2015-0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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