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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감염’ 메르스 이전부터 심각성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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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연구원 올 2~3월 조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전에도 의사나 간호사, 약사 등 병원 종사자들은 ‘병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을 크게 봤으며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조사는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처음 발생하기 전인 지난 2~3월에 시행됐다. 많은 의료진이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경고했는데도 아무런 대책 없이 메르스 사태를 맞은 셈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14일 공개한 ‘이용자 및 종사자의 병원 안전 인식도 조사연구’를 보면 설문에 응한 병원 종사자 465명 가운데 43.4%는 병원 내 감염 발생 가능성에 대해 ‘높다’고 답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은 21.9%로 전체 65.3%가 병원 내 감염을 우려했다. 보건의료연구원은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10개 유형을 제시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가능성을 크게 보는 5점 만점 척도로 평가했는데, 감염은 3.8점이 나왔다.

감염을 비롯한 병원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병원 종사자의 40.8%가 부족한 인력 문제를 들었다. 이어 안전관리시스템 미흡(12.1%), 부주의(11.5%) 등을 꼽았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건강정보’(헬스데이터)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1명으로 OECD 평균(3.2명)보다 1.1명이 적고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국민 1인당 연간 의사 진찰 횟수는 14.3회로 OECD 평균(6.9회)의 두 배를 웃돈다. 김수경 보건의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의료진은 병원 안전 문제 발생 가능성을 인지했지만, 제도는 충분하지 못했다”며 “제도 개선으로 보건의료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5-07-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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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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