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 해소·제도 개선 이끌어
감사원은 17일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이 활동 4개월 동안 건의받은 과제 1436건 중 46%인 662건에 대해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수용함으로써 금융계의 애로를 해소하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현장점검반은 금융위, 금융감독원과 함께 은행·지주, 보험, 금융투자, 비은행(저축은행 등) 등 4개 업권별 팀을 꾸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97개 금융사를 직접 방문했다. 금융위 8명, 금감원 13명, 민간 협회 7명 등 28명으로 구성됐다. 사실 민간 금융사 직원들이 여러 권한을 지닌 금융위 공무원들을 직접 대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장점검반은 건의 과제를 검토, 수용한 것은 물론 금융사들이 큰 애로로 여기던 ‘비조치 의견서’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금융당국이 먼저 다가가 44건의 신청을 받았고 이 가운데 29건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2015-12-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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