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정보원, 시·도별 현황 조사
서울·경기·인천 54.3% 차지… 394만명 취업, 年 6만 8000명↑지역 특성 맞는 인재 육성책 시급
지난해 청년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수도권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고용정보원 고용정보분석팀의 ‘2015년 시·도별 청년 고용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15~29세 청년 취업자 213만 9000명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전체 청년 취업자의 54.3% 규모다. 인구와 기업이 집중된 서울에서 전체의 22.3%인 88만명이 취업했고 경기 102만 7000명(26.1%), 부산 24만 7000명(6.3%), 인천 23만 2000명(5.9%) 등의 순이었다.
경기와 충남은 각각 전년도에 비해 4만명과 1만 1000명씩 청년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광주와 경북, 전북, 대전, 울산 등의 지역은 청년 취업자가 감소했다. 청년 실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12.8%)이었고 인천(11.9%), 대구(10.0%) 등도 비교적 높은 수준이었다. 다만 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청년 취업자는 2014년 증가로 전환됐다. 2015년 연간 청년 취업자는 전년 대비 6만 8000명 증가한 394만명으로 조사됐다.
전 연구위원은 “지역인재 취업과 창업, 고급인력 육성 지원을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며 “지역인재 양성체계로 전국적 조직망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4-1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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