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실시…60명 선정해 심리치료 등 병행
서울 동대문구는 이달부터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가족이나 이웃과 관계가 단절된 노인들에게 친구가 생긴다면 독거노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지역 내 65세 이상 독거노인은 총 1만 2689명으로, 이 가운데 보호가 필요한 대상은 2341명이다. 동대문구는 연 5000만원을 투입해 보호 대상 독거노인 60명을 선정한 뒤 이들의 ‘친구 만들기’를 돕는다. 같은 처지에 있는 노인들이 친구가 되면 서로 집에 놀러가는 식으로 보듬으면서 우울증, 자살, 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를 투입해 상담과 심리치료, 건강·여가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구는 노인복지관-사회복지관-경로당 등 지역 내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독사 및 자살 위험군 사례를 발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독거노인 간 상호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전문가의 지도로 어르신들의 원활한 교류를 돕고 단절된 사회적 관계를 다시 잇게 되면 건강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3-07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