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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마당] 혼밥, 그 자유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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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부서울청사 구내 식당은 점심 시간 후반에도 꽤 붐빈다. 대부분은 체력단련실이나 근처 스포츠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후 홀로 식사를 하기 때문이다. 혼자서 식사를 하는 공무원의 옆자리에는 동료 대신 운동복이 담긴 쇼핑백이 자리를 차지한다. 몸은 피곤할지 몰라도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마친 얼굴에는 활력이 돈다. 예전에는 혼자 밥을 먹는 사람을 대인 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사회성이 결여된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지금도 여전히 ‘혼밥’ 열풍의 이면에는 경제 불황, 실업 등으로 인한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피로감을 줄이고, 오롯이 나 자신만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점차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리고 혼밥을 즐기는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이를 선택의 문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의 변화 자체도 의미 있지 않을까.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이다. 나의 점심시간에도 변화가 필요할 것 같다.

홍이정 명예기자(행정자치부 지방세입정보과)
2017-04-03 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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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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