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으로 봉쇄된 베이징 시장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새로 발생하자 봉쇄된 신파디(新發地) 시장 입구를 13일 공안들이 지키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020.6.13 AFP 연합뉴스 |
중국 수도 베이징의 농수산물시장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36명이 늘어 비상이 걸렸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13일 하루 동안 베이징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발생했으며, 무증상 감염자는 1명 있었다고 14일 보도했다.
중국은 핵산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도 발열,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를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한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가 1명 나온 데 이어 12일에는 6명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베이징 당국, 시장 폐쇄…자치구, 전시 비상사태 돌입베이징 당국은 신파디 시장을 폐쇄하고, 시장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봉쇄된 베이징 시장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최근 새로 발생하자 봉쇄된 신파디(新發地) 시장 입구를 13일 공안들이 지키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수입 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020.6.13 AFP 연합뉴스 |
장위시 신파디 시장 사장은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신파디 시장의 소와 양고기, 돼지고기, 채소, 과일에서는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문제는 최근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 중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날 중국 본토 전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7명이었다. 본토 발생 사례는 베이징 36명과 랴오닝성 2명 등 38명이었고, 나머지 19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랴오닝성의 감염자 2명도 신파디 시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무증상 감염자는 9명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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