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 5인 자료 확보… 활동 개시
방류량·시기·통보 등 적절했는지 점검
기후변화 대비 홍수대책기획단도 출범
홍수예보·물관리 등 평가, 대책 마련 나서
구례 서시천 제방 복구 완료 지난 7~8일 수해를 당한 전남 구례군 구례읍의 서시천 제방이 17일 오전 복구됐다. 섬진강 범람과 폭우 등으로 구례군의 피해 규모는 이날 현재 1800억원대로 잠정 집계됐다. 구례 연합뉴스 |
댐 운영 관련 민간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사전조사팀은 17일 첫 회의를 열어 섬진강댐, 용담댐, 합천댐의 운영자료 확보 및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는 등 조사 활동을 시작했다.
위원회는 사전조사팀의 조사결과를 참고해 방류량, 방류시기 및 기간, 방류 통보 여부 등 댐의 운영이 적절하게 이뤄졌는지를 점검할 예정이다.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근본적인 홍수관리대책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국장급을 단장으로 하는 ‘기후위기 대응 홍수대책기획단’을 18일 출범한다.
홍수대책기획단은 댐, 하수도, 홍수예보체계, 물관리계획 등에서 문제점을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근본적인 홍수관리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댐 하류 피해지역 주민이 건의한 사항에 대해서도 가능한 부분은 신속히 지원하고, 관계부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은 정부 내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조명래 장관은 “큰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신속히 조사할 것”이라며 “이번 홍수를 계기로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비한 지속 가능한 홍수관리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20-08-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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