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따른 거리두기 상향 여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가 10만명 이상 감소했다. 특히 비교적 안정적인 일자리인 상용직마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하고 직장인들의 월급 봉투도 얇아졌다.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57만 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 2000명(-0.6%) 줄었다. 4월과 5월 30여만명에 달했던 감소폭이 8월 9만명대로 가까스로 좁혀졌는데, 다시 10만명대를 넘어선 것이다.
상용근로자는 24만 1000명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만 유일하게 18만 1000명 증가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된 영향이 가장 컸다”고 평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는 1549만 1000명으로 27만 3000명(-1.7%) 감소했지만, 300인 이상 사업체는 308만 5000명으로 16만 1000명(5.5%) 증가해 주로 중소 사업장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20-10-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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