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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000억원 기부 4개월 만에 ‘감염병 병원 기금위’ 내주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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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존 예산 줄여 2026년 준공 불투명


‘한국의 삼성’을 ‘세계의 삼성’으로 키워 낸 총수, 그러나 ‘무노조 경영’을 견지한 자본가. 한국 경제에 극명한 명암을 남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초일류’ 삼성을 남기고 떠났다.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신경영 선언으로 시작한 혁신 DNA는 세계 1위 기업이란 빛으로 남아 있다.
서울신문 DB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써 달라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족이 내놓은 7000억원을 관리하기 위한 위원회가 기부금 납입 4개월 만에 첫 회의를 연다.

국립중앙의료원과 보건복지부는 기부금관리위원회를 구성할 위원 15명을 선정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다음주 첫 회의를 여는 것을 목표로 위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이 회장 유족들은 국가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주문하며 중앙의료원에 7000억원을 납입하고, 이 중 5000억원은 ‘세계 최고의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써 달라고 밝힌 바 있다. 애초 중앙의료원과 복지부는 6월 안에 기부금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키려 했지만 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며 일정이 지연됐다.

다만 위원회가 구성돼도 당장 내년에 감염병병원 설계에 착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정부가 거액의 기부금이 들어온 만큼 기존 사업 계획을 재검토하겠다면서 중앙의료원이 요구한 3737억 8000만원 중 1629억 8000만원을 2022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중앙의료원은 기존에 목표했던 2026년보다 2년 늦은 2028년 중앙감염병 전문병원을 준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21-09-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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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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