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관광특구’ 일대에
글로벌 도시 조성사업 추진
서교동 등 1㎢서 공연·전시
유동균 구청장 “주민과 상생”
서울 마포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홍익대 일대에 축제거리 등을 조성,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진행해 세계적 명소로 키우고 이를 발판 삼아 구 전체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든다. 2020년 6월 홍대 축제거리 광장 개장식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축하 공연하는 모습. 마포구 제공 |
6일 마포구에 따르면 서교동, 동교동, 합정동, 상수동 일대 1.13㎢가 지난해 12월 홍대 문화예술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곳은 오래전부터 개성 가득한 예술인들의 주요 활동지로 공연장과 전시장 등이 곳곳에 들어서며 문화 중심지로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지역 경제가 얼어붙기 전까지만 해도 한 해 이 일대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300만명(2019년 기준)이 넘었다. 마포구는 지역이 지닌 우수한 문화예술 자원과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도시의 관광 경쟁력을 회복할 계획이다.
서울 마포구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홍익대 일대에 축제거리 등을 조성,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진행해 세계적 명소로 키우고 이를 발판 삼아 구 전체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든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광장 개장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
구는 우선 특색 있고 다양한 축제와 행사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늘리는 동시에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도 곳곳에 확충할 예정이다. 그중에서도 ‘365 축제거리 in 홍대’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한다. 말 그대로 365일 매일 요일별로 소규모 공연과 전시 등 주제를 정해 활발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육성하고 지역의 새로운 축제로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행사도 발굴한다. 이를 위해 구는 앞서 2020년 KT&G 상상마당 홍대 센터 일대 1100m에 달하는 거리에 홍대 축제거리 광장을 조성했다.
또 상암, 합정, 공덕 등 인근 지역의 다른 관광지와 연결해 ▲마포 음식문화 기행 ▲마포 역사 기행 ▲마포 에코 여행 등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관광 해설사와 함께 버스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마포 시티투어’도 곧 시범 운영한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관광벨트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2022-01-07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