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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청년이란게 자랑스러워요”···전국 최초 위원회 청년 20% 의무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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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전반에 청년 목소리 담아


지난 8일 열린 제7기 순천시 청년정책협의체 발대식에서 노관규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순천 청년이란게 자랑스럽습니다. 내가 위원으로 뽑힌다면 젊은 시각을 최대한 활용해 시 발전에 힘을 보탤겁니다.”

전남 순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 위원회 구성시 위촉직 위원의 20%를 청년으로 구성한다. 이같은 소식에 이모(26·조례동) 씨는 “내가 시 위원회에 들어가면 무슨 말을 할까 하는 생각에 순천시 행정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며 “무심코 지나쳐 온 순천의 곳곳을 더 애정있게 보는 습관이 생길 것 같다”고 했다.

전남 순천시가 다음달부터 시정의 모든 분야에 청년들의 참여를 높여나간다는 방침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전국 최초로 시 위원회 구성시 위촉직 위원의 20%를 청년으로 구성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에 청년위원 위촉 비율을 확대해 다양한 분야의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의 의사를 반영하고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서다.

순천시 청년은 19세부터 39세로 6만 9000여명이다. 전체 인구 28만여명의 25%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래를 책임질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사업의 개선을 제안하도록 위원회에 청년 비율 20%를 의무적으로 할당한다.

현재 시 위원회 186개 중 청년위원 20% 이상인 위원회는 7개에 불과하다. 시는 2024년 하반기까지 청년위원 비율을 충족하는 위원회를 74개까지 늘리고, 2026년까지 13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통상 2~3년인 위원 임기를 고려해 순차적으로 청년위원 비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노관규 시장은 “다양한 분야에 청년의 목소리가 시정에 반영될 수 있는 청년위원 위촉 비율을 확대하는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며 “여러 분야의 청년들이 시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해 시정을 이끄는 동반자가 돼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청년정책과를 신설하는등 청년이 행복한 일류 순천을 위해 젊은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촘촘한 청년정책 추진에 힘쓰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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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