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 ‘행차길놀이’와 야간 테마퍼레이드 등 문화행사 다채
남도 대표 벚꽃축제인 2024 영암왕인문화축제가 오는 28일 춘향대제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 펼쳐진다.시공초월(時空超越)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왕인의 문화교류와 전파를 다채롭게 녹여냈다.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최고의 볼거리는 영암 100리 벚꽃길로 지방도 819호선을 따라 펼쳐진 28km에 이르는 벚나무 가로수길이 학산면 독천부터 군서면 구림마을, 영암읍 월출산 아랫길까지 이어진다.
1960년부터 조성해 60년 수령을 자랑하는 벚나무들이 수려한 자태를 자랑하고 매년 봄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기존 대표 프로그램인 왕인 테마퍼레이드와 함께 왕인 야간 테마퍼레이드가 펼쳐지며 낙화놀이인 낙화유수와 박사 왕인 ‘행차길놀이’ 등이 최초로 진행된다.
특히 부산문화재단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이 협업으로 부산의 조선통신사 행렬인 ‘행차길놀이’를 공동으로 연출해 새로운 축제 페러다임을 제시하고 친선 교류라는 왕인의 유지를 잇는다.
이밖에 축제 현장 조성에 컨테이너 부스와 아트쉐이드, 야간경관조명 등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고 가격표 의무화와 야간관광 프로그램 등을 통한 체류형 관광을 추진하는 등 왕인축제만의 특색 갖추기에 나섰다.
영암왕인문화축제는 왕인박사의 천자문과 논어, 다양한 기술을 전파한 업적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1992년 군서벚꽃축제부터 시작돼 왕인의 탄생과 업적을 기념하는 문화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영암 류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