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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선정

교육발전사업 4가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 5곳 지정
협약형 특성화고 통해 취업 지원
광주형 늘봄학교 구축사업 추진
광주형 AI 인재 성장 사다리 역할

교육부 컨설팅과 방향
시범 3년·종합 평가 후 정식 지정
최대 100억원의 특별교부금 지원
지역 대학·기업과 함께 성장 윈윈



지난해 12월 광주시교육청에서 열린 ‘교육발전특구 찾아가는 설명회’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김춘성 조선대 총장, 정성택 전남대 총장, 강기정 광주시장, 이 부총리, 우동기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이병택 광주지방시대위원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심창욱 광주시의원, 김동진 광주대 총장.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가 공교육 혁신과 인재 양성, 정주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광주시가 지난 2월 28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교육부로부터 최대 100억원을 지원받게 됐기 때문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역이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을 살리는 사업이다. 교육청과 지자체는 물론 지역 대학, 유관 기관, 지역 기업들이 힘을 합쳐 보육과 교육을 맡고 성장한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하고 창업해 정주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광주시교육청과 광주시는 ‘협약형 특성화고’, 늘봄학교 확대 등 교육개혁 과제와 지역 특화산업 중심 인재 양성 및 취업·창업 지원,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연계한 대학, 공공기관 등 32개 기관과 교육청·지·산·학 협치(거버넌스) 구축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지정은 3년간 시범 운영한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특구 정식 지정을 받기 위해 네 가지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일반계고 활성화 ▲지역 기업, 상공회의소, 경총 등과 연계한 특성화고 학생 취업률 제고 ▲지역과 연계한 촘촘한 늘봄 ▲인공지능(AI) 디지털 기반의 미래 사회에 맞는 교육 집중이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1월 전남대와 교육발전특구 관련 협의회를 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일반계고 활성화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올해 초 ‘잠자는 아이들을 깨우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일반계고 활성화는 이 교육감의 의중을 담은 사업이다. 지역 일반계고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모두 진학할 수 있도록 대학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인재 전형을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공립고 활성화’를 위해 자율형 공립고 2.0을 추진한다. 시범지역 선정과 함께 교육부가 광주 지역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운영 학교 5곳을 확정했다. 학교마다 10억원씩 총 50억원을 지원받는다. 기존 자율형 공립고 3곳(광주고·광주제일고·상일여고)에 더해 새로 2곳(수완고·전남고)이 지정됐다.

● 특성화고 취업률 제고

광주의 경제가 점차 쇠락하는 가장 큰 이유가 지역 인재들이 광주에서 취업하거나 창업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찾아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떠난다는 점이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지역 기업·상공회의소·경총과 연계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률을 올리기로 했다. 특히 협약형 특성화고와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고도화를 통해 광주 학생들이 지역 기업에 취업하고 정주하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래 산업에 맞는 특성화고 학과 개편을 추진해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의 우수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동안 빛고을 혁신지구 사업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미래형 운송기기, 에너지 산업, 의료·헬스케어, AI 융복합, 문화산업 등 5개 핵심 분야 인재를 육성했다.

●지역과 연계한 촘촘한 늘봄

맞벌이 가정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광주시교육청은 정부의 늘봄학교 정책에 발맞춰 지역 여건을 반영한 돌봄 모델을 개발한다. 또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교복합시설을 설치하고 학교시설을 마을 자원과 공유 연계할 수 있도록 해 지역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쓸 방침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가 되도록 보다 촘촘한 광주형 늘봄학교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광주교육시민협치진흥원 안에 돌봄지원센터를 구축해 32개의 늘봄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5일 광주 북구 광주자연과학고 부지에서 열린 광주AI교육원 착공식 모습.
광주시교육청 제공

●AI 디지털 기반 교육 집중

광주시는 미국의 실리콘밸리 같은 AI 중심 도시를 추구한다. 실리콘밸리의 경우 샌프란시스코교육청은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컴퓨터 마인딩을 배울 수 있도록 해 그 결과 세계의 인재들이 모여들게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컴퓨터 마인딩, 코딩, 소프트웨어(SW), AI 교육과 같은 AI 중점 디지털 중심의 미래 교육을 먼저 시행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광주가 AI 중심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광주형 AI 인재 사다리를 통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코딩 교육과 AI·SW 교육을 확대하고 AI 영재고, 디지털·AI 선도학교를 운영해 AI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광주 미래 전략산업인 AI, 반도체 산업에 학생들이 취업·창업해서 지역에 정주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기업과 정주하는 구조로

교육발전특구 시범 지역은 3년의 시범 운영기간과 종합평가를 거쳐 정식 특구로 지정된다. 세부 추진계획에 관한 교육부 컨설팅이 실시되고 30억원에서 100억원의 특별교부금을 지원한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를 비롯한 지역 대학, 기업들과 협력해 광주교육이 광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광주 서미애 기자

2024-04-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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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