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변 인근 해상에서 4남매를 신속 구조한 해양재난구조대원 윤태완(오른쪽) 씨와 채은지(왼쪽) 씨가 박상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인명구조 공로로 감사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고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었다면 저희처럼 했을 것입니다.”
지난 9일 제주시 조천읍 신흥해변 인근 해상에서 4남매를 신속 구조한 해양재난구조대원 윤태완(37·남) 씨와 채은지(22·여) 씨가 해양경찰청장으로부터 인명구조 공로로 감사장을 받고 14일 이렇게 말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50분쯤쯤 조천읍 신흥해변 인근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4남매 중 막내(7세·남)가 물 위에 떠 있는 공을 주우려다 수심이 깊은 곳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본 3남매가 구조에 나섰다 모두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근 레저업체 강사이자 제주해경서 해양재난구조대원인 윤 씨와 채 씨는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구조에 나섰다. 윤씨는 수상오토바이(제트스키)를 이용해 2명을, 채씨는 맨몸수영으로 1명을 신속하게 구조했으며 나머지 1명은 스스로 물밖으로 빠져나왔다.
4명 중 건강상태가 양호한 1명은 귀가조치했고,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건강 상태에 큰 이상은 없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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