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2026년 첫 ‘창의 발표회’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하철 냉난방 온도 제어 시스템을 제안한 서울교통공사의 ‘민원보다 빠른 바람 AI로 완성하는 쾌적한 출퇴근 열차’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AI를 행정에 활용한 행정혁신과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생활 밀착형 정책 분야에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해 정책에 반영하는 ‘창의 발표회’를 개최했다.
창의 발표회는 직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모두 모인 자리에서 함께 평가해 시상을 하는 행사다. 2023년 본격 도입 이후 현재까지 총 15차례 창의제안 공모를 추진해 총 7500여건의 창의 아이디어를 제안받아 156건이 실제 정책에 반영됐다. 창의행정 1호 사례인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시 환승제도를 비롯해 지난해 4호점까지 확대한 온기창고, 어르신들이 알아보기 쉽게 개선한 큰 글씨 세금고지서 등이 실제 시민생활을 바꾼 대표적 창의행정 사례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서울교통공사의 지능형 지하철 냉난방 온도 제어 시스템이 대상을 받았다. 지하철 객실 민원이 발생하기 전에 객실 혼잡도를 반영해 온도를 미리 조절한다는 아이디어다. 평가는 인플루언서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평가단 10명과 직원 평가단 100여명이 현장에서 각 아이디어의 발표를 듣고 즉석에서 채점해 이뤄졌다. 시 복지실의 ‘고령 1인가구 친화 임대주택 인증제’가 최우수상, 디지털도시국의 ‘업무관리시스템 AI 내재화’와 도봉구의 ‘안심 부고 시스템’이 우수상을 받았다.
고령 1인가구 안심주택 인증제는 1인가구가 인증을 받으면 안전설비·응급대응·스마트 안부확인 등의 서비스로 연계하는 아이디어다. 우수상은 업무관리시스템에 AI를 적용해 많은 문서를 확인하기 쉽게 요약하고, 1인가구 거주민에게 사전 동의를 받아 부고시 알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AI는 더 이상 기술기업의 전유물이 아니고 도시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공공이 훨씬 앞서가야 한다”면서 “직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고민한 창의적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시민들의 일상에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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