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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에 가면…자연과 역사 체험 한걸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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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여름방학 동안의 자녀 교육이 신경쓰이는 대목이다.서울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가 운영하고 있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등은 이같은 걱정거리를 더는 데 도움이 될 듯하다.시간적 노력과 경제적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아도 자연과 역사를 배우는 ‘체험의 장’으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을 찾은 유치원생들이 대형 공룡 모형을 신기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서대문구 제공


자연이 숨쉬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연희동 안산 자락에 위치한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은 서대문구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건립한 자연사박물관이다.지난해 개장한 박물관은 인간과 자연관·생명진화관·지구환경관 등 3개의 주제관과 기획전시실·시청각실·가상체험실 등의 부속시설로 이뤄져 있다.전시표본과 수장품은 대형 공룡 모형을 비롯,4000여점에 이른다.

현 구청장은 “이곳에서는 각종 동·식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다.”면서 “또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와 생명체의 탄생 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물관은 유치원·초등학생들의 여름방학을 맞아 7월 20일부터 8월21일까지 7개 분야에 75개 특별강좌(정원 1500명)를 마련했다.

유치반의 경우 ▲금붕어는 내 친구 ▲집짓는 선수 거미,초등 저학년반은 ▲우리 동네 꽃나무 ▲모래야,넌 어디서 왔니? ▲바다는 기름을 싫어해요,초등 고학년반은 ▲갑옷 입은 곤충 ▲화산섬 제주도 등이다.강좌는 일요일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오전반과 오후A·B반 등 3개반으로 나뉘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접수는 다음달 3일(추가접수기간은 다음달 6∼10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다.수강료 1만원.

역사가 숨쉬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 둘러싸여…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독립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경.사진 오른편 흰색 건물이 역사전시관이며,갈색 건물들은 옥사.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서대문사거리에 있는 독립문을 돌아 독립문공원을 가로질러가면 나타나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뒤 3·1독립만세운동과 105인 사건,신간회 사건 등 굵직굵직한 항일독립운동에 연루됐던 애국지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곳.1923년 서대문형무소,1945년 서울형무소,1961년 서울교도소,1967년 서울구치소 등으로 명칭이 바뀌다가 1992년 서대문독립공원으로 탈바꿈했다.이어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15동의 옥사 가운데 7동과 보안과청사,사형장 등이 보존돼 있다.

이 중 보안과청사를 꾸며 만든 ‘역사전시관’은 1층에 애국선열의 활동상을 대형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는 영상실과 기획전시실 등이 들어서 있다.2층으로 올라가면 사이토 총독에게 폭탄을 던진 강우규 의사의 의거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재현한 매직비선과 실물크기의 벽관·독방 모형 등이 눈길을 사로잡는다.또 지하1층 ‘체험의 장’은 애국지사들의 밀랍인형과 고문장면을 생생하게 재현했으며,‘유관순굴’로 불렸던 여성용 감방도 볼 수 있다.사형장에 들어서면 한 그루의 미루나무가 서있다.사형수들이 이 나무에 기대어 통곡한 뒤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갔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현 구청장은 “하루 평균 2000여명,연간 150만명이 찾고 있다.”면서 “2001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고이즈미 총리가 참배하는 등 매년 8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제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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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