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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m 벽면서가·책 20만권… 열림·배려의 ‘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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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개관 앞둔 옛 시청사 ‘서울도서관’ 가보니

“옛 서울시청사가 오는 26일 서울의 대표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16일 오후 2시. 개관을 앞두고 언론에 공개된 서울도서관은 막바지 도서 정리 작업으로 분주했다.

안내를 맡은 이용훈 대표도서관건립추진반장은 “서울도서관은 서울광장은 물론 신청사와 함께 시민이 즐겨 찾고 사랑하는 독서문화·휴식공간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신청사 앞에 남은 옛 청사를 리모델링해 만든 서울도서관이 26일 문을 연다.2층 연결계단을 비스듬히 내려서면 나타나는 벽면서가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외국어 자료, 외국 정기간행물 등을 읽을 수 있는 세계자료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서울의 행정 및 정책에 관한 희귀자료와 전문자료 등을 열람할 수 있는 서울자료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시에 따르면 20만권의 장서를 소장한 서울도서관은 전체 면적이 1만 8711㎡에 달한다. 지상 1∼4층, 지하 3∼4층에는 책을 대출할 수 있는 일반자료실, 장애인자료실, 서울자료실, 세계자료실, 디지털자료실, 기회전시실, 정기간행물실과 지하 보존서고를 갖추고 있다. 열람석 규모는 390석이다.

먼저 서울광장과 접해 있는 1층 정문에 들어서면 일반자료실 1과 장애인자료실, 기획전시실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자료실 1에는 최근 발행된 철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분야의 도서 2만여권이 비치돼 있다. 어린이 도서 6200여권, 정기간행물 170여종도 만날 수 있다. 장애인자료실에는 점자도서, 촉각도서 등 1110종의 자료와 함께 독서확대기, 점자 키보드 등의 보조기기가 마련돼 있다.



신청사와 연결된 2층에 올라서자 일반자료실 2와 디지털자료실, 북카페 ‘책사이’가 있다. 일반자료실 2에는 예술·언어·문화·역사분야 도서 2만 1000여권이 비치돼 있다. 1층 일반자료실 1과 내부 계단을 통해 오고 갈 수 있다. 무엇보다 1층부터 2층까지 이어지는 계단에는 5m 높이의 ‘벽면서가’가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3층 서울자료실에 가면 서울의 행정 및 정책에 관한 3만여권의 희귀 자료 등 일반 자료부터 전문자료까지 구할 수 있다. 4층에 있는 세계자료실에는 세계 각국의 주한 외국대사관과 문화원에서 기증받은 자료와 외국어 자료 등이 갖춰져 있다.

이 추진반장은 “도서관은 휴관일(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면서 “도서관 2층에서 회원증을 발급받으면 일반 자료는 1인당 최대 3권까지 14일 동안 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국 공공도서관 최초로 ‘서울 도서관’이라는 통합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해 26일 공개한다. 서울 도서관 홈페이지(lib.soeul.or.kr)도 개관과 함께 개설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2012-10-17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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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