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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라이브 진행, 무슨 민원 나올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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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청장 ‘주민 소통의 날’ 첫날

“임대아파트에 불법 입주한 이들을 가려내주세요.”

“화단으로 바꾸는 담장을 조경석으로 꾸며주세요.”


김성환(왼쪽) 노원구청장이 1일 첫 ‘구민소통의 날’을 맞아 집무실에서 민원인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노원구 제공

1일 오후 2~4시 노원구청 5층 김성환(49) 구청장실에는 민원인 5팀이 찾아와 각종 요구를 쏟아냈다. 김 구청장이 매주 수요일 운영하기로 한 ‘구민소통의 날’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민원인들이 무엇을 요청할지 김 구청장도 사전에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황. 기존의 생각이나 판단 잣대 때문에 민원의 요구를 예단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100% 라이브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상계주공아파트에 사는 한 주민은 화단블록으로 진행 중인 담장 재조성 공사를 조경석으로 바꾸어 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 4월 조경석 담장을 만들기로 했는데 중간에 화단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대다수가 몰랐다”고 귀띔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천편일률적으로 조경석을 사용하는 데 대해 변경을 결정해 당시 주민들에게도 설명했던 부분”이라면서 “이미 공사가 80% 진행됐지만, 미공사 부분 중 극히 일부라도 조경석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다른 주민은 영구임대아파트에 불법입주자가 많은데, 이들을 적발해달라고 요청했다. 해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점검을 하지만 불법입주자를 적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었다. 김 구청장은 “불법입주가가 있다면 대기 중인 다른 주민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분명 문제가 된다”면서 “최근 통·반장 제도를 강화했기 때문에 이들을 통해 불법입주자가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응답했다.

또 자신의 발명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거나 구의 예산집행에 대한 고언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구청장과의 면담은 원하는 날 2주 전에 행정지원과(2116-3084)로 전화하거나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지금까지 벌인 사업에 대해 평가를 받는 한편, 앞으로 벌일 사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10-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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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