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위에서 먹고 일하고 놀고 자고… 1000만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20년 뭉갠 부산롯데타워, 또 지연되나… 지역사회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휠체어 끌어도, 무릎 아파도… 누구나 즐거운 ‘2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알뜰교통카드 쓰던 경기도민 59% ‘경기패스’ 전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전통 시장 살리자” 동아리 만든 상인들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도봉구 신창시장 경영 제안하기로

전통시장 상인들이 스스로 시장 육성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21일 도봉구에 따르면 창동 신창시장은 올해 ‘서울형 신시장 모델’로 선정됨에 따라 2016년까지 최대 50억원을 지원받아 시설 현대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전통시장 경영 현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최근까지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연면적 3000㎡ 이상) 및 기업형슈퍼마켓(SSM·330~3000㎡)의 마케팅 공세로 고사 위기에 놓였고, 전통시장에 적합한 특성화된 마케팅 방법이 부족해 경쟁력을 갖기 힘들었다. 정부가 다양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꾀했지만 일시적이었다. 스스로 자립하는 지속가능성을 마련하기 위해 상인들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게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

이에 ‘신창신시장사업단’은 상인끼리 공감하고 단합하는 계기를 만들고 스스로 학습하면서 경영 개선과 마케팅 홍보를 기획하고 실행해 보는 경영컨설팅대회 사업을 계획했다. 이를 위해 ‘액션을 통한 프로젝트 학습’(액션프로젝트) 과정을 자체적으로 설계했다. 상인들 스스로 문제를 찾아보고 직접 다룰 과제를 선정한 후 선진 사례를 방문하거나 학습하고 다양한 방법들을 실험하며 제안을 계획하는 과정이다.

신창시장은 학습 동아리를 구성해 다양한 시장 홍보, 마케팅, 특가 세일 등의 방법을 개발, 제안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우수 제안을 선정해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상인들이 실제 삶의 현장인 시장에서 장사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으고 기획 수준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과정이 시장 골목과 점포에서 이뤄진다. 이날은 마을문화센터 ‘으리으리신창’ 오픈 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시장 안에서 화장품 상점을 운영하는 박복심(53)씨는 “처음 해 보는 일이라 설렌다”며 “모두 뭉치면 시장을 되살릴 아이디어를 짜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액션프로젝트로 보여줄 신창시장의 변화와 발전상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2014-10-22 28면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