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재돌파… 외국인 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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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여파를 딛고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경북 안동시는 12일 “지난 한 해 동안 하회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모두 105만 5153명(외국인 4만 161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회마을 관광객 100만명 돌파는 2011년에 이어 3년 만이다.
이용필 하회마을관리사무소장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 여파로 한때 관광객이 줄었으나 이후 전국 각지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관광객들이 하회마을을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특히 각종 사회단체 및 시설, 가족 단위 단체 관람객이 많이 다녀갔다.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해 5월 연휴(3~6일)에는 하회마을이 문을 연 이후 최대 인파인 9만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2011년에도 102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2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시대’를 맞았다. 하지만 2012년과 2013년엔 관광객이 96만여명과 98만여명에 그쳤다.
이 소장은 “하회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후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꾸준히 주목받으면서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며 “하회별신굿탈놀이 정기 공연과 전통혼례 시연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한옥 숙박 체험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