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1대1 연계 사랑잇기 사업
‘151만명.’국내에 홀로 사는 노인(65세 이상)의 숫자다. 우리나라가 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독거노인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다. 각 지방정부가 복지 공무원을 크게 늘리는 등 분발하고 있지만, 독거노인 수가 급격히 증가하다 보니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서울 동작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려고 독거노인과 이웃을 가족처럼 엮어 줘 문제를 해결해 보려는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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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의 한 방문간호사가 지난 2월 신대방2동에 사는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동작구 제공 |
구는 신대방2동에 사는 독거노인과 이웃주민을 1대1로 연계하는 ‘사랑 잇기 사업’을 올해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신대방2동의 독거노인은 502명으로 전체 노인(2747명) 중 약 18%다. 구는 사업을 위해 우선 주민등록상 독거노인이 사는 전체 가정을 방문해 실제 주거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 대상을 정한다. 이후 동 주민센터와 주민 조직, 복지기관 등이 참여하는 운영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4월과 5월에는 주민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운영협의체가 중심이 돼 독거노인의 사회적 가족이 돼 줄 이들을 직접 찾고 종교단체, 학교 등을 통해서도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6월에는 사랑 잇기 사업에 참여하는 독거노인과 주민이 모여 ‘독거 어르신 없는 마을 선포식’을 연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