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조성비 10%로 환경 개선
23번째 구립… 국공립 비율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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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이 20일 효창동의 한 아파트에 들어선 국공립 푸른꿈 어린이집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용산구 제공 |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의 국공립어린이집 비율이 20%를 넘었다.
용산구는 20일 효창동 효창파크 푸르지오 아파트 내 구립 푸른꿈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이 어린이집은 지역 내 23번째 구립어린이집으로 92.76㎡ 규모에 보육실 2곳을 갖췄다. 보육인원은 21명이다.
푸른꿈 어린이집은 ‘민관 공동연대’ 방식으로 조성됐다. 구는 지난해 협의를 거쳐 아파트 관리동 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하고 올해 1월 입주자 대표회의와 시설 무상임대 등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3개 이후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으며 공사비와 아파트 환경개선비로 1억 8000만원을 들였다. 일반적으로 구립어린이집을 조성하려면 부지매입비 등 20억~30억원이 든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소 비용을 들인 셈이다. 기존 민간 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면 주변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반발도 줄일 수 있다. 보육교사 고용과 원아도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번 푸른꿈 어린이집 조성으로 용산구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이 20%를 넘어섰다. 구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 30% 달성을 목표로 올해 푸른꿈 어린이집 외 4곳에서 구립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