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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미세먼지 먹는 식물 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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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정책제안 엽서’ 받아 우수 제안 16건 정책 반영 계획

“거리 곳곳에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식물을 심으면 어떨까요?”, “고물상에 폐지, 깡통, 빈 병 등 정당한 고물 가격을 표시하게 하면 좋겠습니다.”

서울 중구가 올해 초부터 모집한 주민 정책 아이디어 중 일부다.

중구는 주민의 정책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책제안용 캘리그래피 엽서’를 제작해 배치해 둔 결과 총 290건의 아이디어가 들어왔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나 많은 숫자다.

주요 내용으로는 ▲정화조 청소 시 청소차량 주변에 안내판 설치 ▲화장실 우산거치대 설치 ▲각종 축제 시 차별된 색깔로 안전부스 표시 ▲복지관 사물함에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점자 등 식별표시 부착 ▲자동제세동기 명칭을 자동심장충격기로 변경 ▲버스노선표에 여성 안심귀가서비스 이용 가능 장소 표시 등이 있었다.

이색적인 제안으로는 ▲재활용품을 넣으면 T머니를 적립해 주는 재활용쓰레기통 ▲미세먼지 흡수하는 식물 심기 ▲외국인 대상 쓰레기 배출교육 ▲축제 종합달력 만들기 ▲유모차 끌며 돌 수 있는 문화탐방코스 개발 등이 눈길을 모았다.

이 중 22건은 우수 제안으로 선정됐다. 전문가들이 창의성, 효과성, 실용성 등을 종합해 심사한 결과다. 참여 주체도 다양했다. 대학생, 청소년 등을 비롯해 주부들의 아이디어도 많았다.

최우수 제안으로 고물 가격 표시제 등이 선정됐다. 구는 해당 부서 검토를 거쳐 16건에 대해 주민체감 정책으로 실현할 계획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아이디어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구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에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면서“채택된 제안은 조속히 정책화되도록 하고 채택되지 않은 제안들도 지속 관리해 구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7-08-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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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