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부터… SH공사와 협력, 창업 사업장 임대·판로 확대
자활근로사업이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저소득층에게 근로 기회를 제공해 스스로 생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해 주는 일이다. 강남에서는 이달 현재 청소, 세차, 보육시설 지원 등 12개 사업에 73명이 참여하고 있다.
강남은 지역 특성상 창업 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사업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이런 애로를 감안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협약을 맺고 별도의 임대 장소를 마련하는 한편 온라인 통신판매 사업단을 신설해 온라인으로 판로를 확대하는 방안을 내놨다. 임대 장소는 강남구 일원1동 수서1단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에 구축했다.
구 관계자는 “자활사업을 위한 장소를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시스템도 구축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 만큼 주민 능력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활근로사업장에서는 필요한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참여자들의 기초능력배양 및 전문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참여자 간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인문학 강좌, 북카페 운영 등을 통해 참여자들의 자존감과 자활 의지를 고양시켜 자활기업 육성의 거점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이규형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자활사업장 확대와 신규 사업단 운영은 기존 자활사업단의 한계를 넘는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사업장 운영을 통해 자활사업단 성장의 허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7-08-17 16면